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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안탈리아[Turkey Travel-Antalya]고대 석굴 무덤, 케밥/Rock Tomb/Black Tea/Nicholas/Demre/Amynthas/Kebab
촬영을 위해 다른 도시로 이동 중에 길가에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있어 차를 멈추고 내려 봤다. 터키 전통 홍차인 차이를 파는 곳이다. 고속도로 간이 휴게소 정도인데 홍차를 주로 판매한다고 한다. 25년째 홍차를 판매하고 있는 주인의 손놀림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하루에 보통 5~600명 정도 손님이 오는데 날씨에 따라 (손님의 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시는 문화는 중국이나 우리나라가 더 앞설 거라고 생각했는데 터키 사람들의 차 사랑도 대단했다. 홍차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설탕도 준비해두었다. 한 잔에 5백 원 정도 하는 차를 젊은이들도 커피보다 더 즐긴단다. “아침이나 점심 식사 후 티타임 때 그리고 저녁에도 저희는 홍차를 즐겨 마십니다.” “나이 드신 분들도 (홍차를) 마시지만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홍차를 마시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떨 때는 하루 25~30잔까지도 마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홍차를 좋아합니다.” 안탈리아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거리에 산타클로스로 알려진 성 니콜라스 대주교의 교회가 있다. 가난한 처녀의 결혼 지참금을 굴뚝으로 떨어뜨려 주었다는 유명한 일화는 지금의 산타클로스가 굴뚝으로 선물을 전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회 입구에는 니콜라스 대주교를 추모하는 벽화가 있다. 대주교의 치아뼈는 안탈리아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으며 박물관에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물로 알려져 있다. 니콜라스 대주교는 러시아 정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고 있어 관광객들 중에는 유독 러시아 사람들이 많다. 일부 교회 건물도 러시아의 후원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니콜라스 대주교 동상의 왼쪽 발을 잡고 기도하면 그 기도가 이뤄진다고 한다. 왼쪽 발이 많이 닳아있었다. 간절한 소원들이 다 이뤄졌기를 빌어본다. “(성 니콜라스는) 진정한 성인이에요. 항상 저희를 도와주고 지켜주세요. 말로 설명을 다 하기는 힘들어요. 진정한 성인이고 저는 그를 매우 존경합니다.” 뎀레 지역에는 고대 리키아 시대의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8천 명 정도를 수용하던 원형 극장도 잘 보존되어 있고 극장을 장식했던 인물 조각상은 이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미라 지역 유물 중 눈길을 사로잡는 게 있다. 바로 암벽에 만든 석굴 무덤이다. 한두 개가 아니었다. 암벽을 오르기 위해 계단도 만들었다. 무덤 입구에는 무덤 주인이 생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조각이나 글로 기록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제사 문화도 있었다고 한다. “무덤 안에 이렇게 파인 곳이 있는데 여기에다가 죽은 이들을 위해 올리브 오일이나 음식들 그리고 돈 등을 놓아두고 또 돌아가신 분들의 중요한 소장품들을 같이 두기도 합니다. 어떤 무덤은 층층이 칸을 만들어 각 층마다 시신을 올려놓아요. 2층이나 3층으로까지 만들기도 하고 많게는 9명까지 시신을 두기도 합니다.” 이런 석굴 무덤은 여행 내내 안탈리아 지역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곳의 석굴 무덤은 배로 구경이 가능해 작은 배를 이용했다. 카우노스는 기원전 9세기경 이 지역을 지배하던 그리스에서 건너온 왕족으로 그 규모나 모양이 다른 지역 석굴 무덤보다 훨씬 크고 정교했다. 가난한 평민들은 그냥 화장을 했지만 부자나 왕족 등의 권력자들은 이렇게 석굴 무덤을 만들고 무덤의 위치나 크기도 다르다고 한다. “고대 사람들은 높은 곳에 있을수록 사후 세계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무덤을 더 높이 만들었고, 계급이나 경제적 형편에 따라 무덤의 높이나 크기가 달랐습니다.” 지중해 휴양 도시 페티예에 있는 아민타스 석굴 무덤이다. 신전 모양의 큰 무덤 3개와 작은 무덤으로 이뤄진 이곳에서 제일 큰 것은 아민타스 왕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아민타스 왕의 무덤은 산 중턱에 있어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로 경치가 좋은 곳에 있었다. (아민타스 암벽 석굴 무덤은) 상상도 못한 것이고 처음 보는 겁니다. 바위를 깎아서 저렇게 무덤을 만들어놨는데 (전부) 바위로 되어있어요.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보고는 있지만 3~4천 년 지난 거라니(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과거의 것이고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이지만 정말 보기가 좋네요.” 터키 하면 케밥을 떠올리게 된다. 이제는 터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먹을 수 있는 터키의 대표 음식이다. 꼬치에 끼워 불에 구운 고기 요리를 말하는 케밥은 그 종류 만해도 수백 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케밥은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 화덕에 구워 만든 빵과 함께 먹는다. 안탈리아에서 케밥으로 제일 유명한 식당이다, 올해도 케밥으로 큰 상을 받았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도네르 케밥이다. 고기를 꼬치에 끼워 세워서 굽는다. 케밥의 주재료는 소고기와 양고기 닭고기다. 무슬림이 대부분인 터키에서 돼지고기는 찾기 힘들었다. 화덕에서 구운 빵에다 얇게 썬 고기를 얻고 그 위에 토마토나 올리브 또는 버터기름으로 맛을 더 한다. “저희 케밥은 케밥 전문가였던 함디우스타가 1855년에 처음 만들었던 도네르 케밥으로 큰 철심에 고기들을 하나씩 쌓아서 만든 것인데 그것을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습니다.” 식당 안에는 이미 저녁을 먹으려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터키는 밀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나라답게 케밥과 함께 나오는 빵은 손님이 원하는 만큼 무료로 제공된다. “터키 사람들은 고기를 매우 좋아하고 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서 먹을 줄 알아요. 케밥은 터키의 문화이고 전통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한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터키는 견과류나 석류, 벌꿀, 우유 등으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발달되어 있다. 더운 지방이라 단 맛의 음식이 체력을 보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54년의 역사를 지닌 디저트 가게다. 이곳에서는 수십 가지 디저트를 직접 만들고 또 만드는 과정도 볼 수 있다. 연간 300일 이상을 맑은 날씨를 나타내 일조량이 풍부한 안탈리아는 석류나 올리브, 오렌지, 벌꿀, 각종 견과류 등이 많이 생산된다. 그것을 이용한 디저트는 케밥만큼이나 터키를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다. “(터키에서는) 단 음식을 먹으면 나쁜 말을 못 한다고 해요. 단 음식처럼 예쁘고 좋은 말만 한다고 (터키 사람들은) 믿고 있어요.” 1킬로그램에 만 2-3천 원 정도로 가격도 저렴했다.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귀국용 선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터키 전통 디저트는) 아주 마음에 들고 맛있어요. 저희는 거의 20년 동안 해마다 휴가를 터키에서 보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터키 디저트처럼 맛있는 것을 선물로 사 가는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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