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를 이용한 지질 레이더 기술로 2~70미터까지 탐측







▲ 낙산대불

1300년 전 당나라 때 세워진 중국 쓰촨성(四川省) 러산(乐山)에 자리한 세계 최대 마애불상 낙산대불(乐山大佛)의 내부 탐측 작업이 시작됐다.

낙산대불 관리위원회와 중국과학원 청두(成都)산지재해환경연구소는 지난 9일부터 일주일 동안 지질 레이더 기술을 이용해 낙산대불 내부를 공동 탐측하고 있다.

이번 탐측에 사용되는 지질 레이더 탐측 기술은 전자파를 이용한 탐측방법으로 대불 내부 2~70미터까지 탐측이 가능해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대불 내부의 비밀, 불교 법기(法器), 내부구조의 변화와 안정성, 최근 장착된 보호장치의 유효성 여부, 향후 보수공사 등 많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94년 유네스코에 아미산(峨眉山)과 함께 세계문화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낙산대불은 71m의 높이로 세워졌으며 대불을 완성하는 데는 90여 년이 걸렸다고 한다. 대불을 보호하기 위한 누각이 13층 높이로 만들어졌었으나 명나라 때 파괴됐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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