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전시회장 중앙 진열대에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김정일위인상' 도서



선양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주관하고, 조선 평양출판사에서 주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진도서 및 미술전시회'가 6월 14일 선양 허신(和信)그룹 2층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6.15남북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여 6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열린다. 전시된 도서는 '김일성회고록(回忆录)', '김정일위인상', '조선민족요리책' 등이 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관련 서적은 판매되지 않으며 전시만 된다.



이번에 전시된 대표적 미술작품으로는 북한의 송화미술원 김상직 원장의 '매화와 송학', '황목련' 등이 있다. 김상직 화백은 조선화 몰골기법(윤곽을 음영이나 농담으로 나타내는 기법)을 쓰는 대표적인 화가로, 이번에 전시된 '황목련' 작품도 몰골기법을 사용했다. 송화미술원은 조선인민예술가 명예칭호를 받은 화백들이 모여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조선민예연합상사 산하 예술기구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세상을 떠난 평양대학 조선화학부 교수 전영삼 화백의 '모란봉의 울밀대'와 박광림 화백의 '금강산', '첫눈' 두 점이 전시됐다. 박광림 화백의 작품 '첫눈'은 호랑이 두 마리가 첫 눈을 감상하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선양조선영사관 문화담당 안덕호 영사는 "선양에서 외국인을 정식으로 초청한 전시회는 올해가 처음이며, 앞으로 매년 준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평양출판사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 행사가 끝나면, 전시됐던 모든 도서와 일부 사진을 조선족기업가협회에 기증한다. 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는 기증받은 도서와 사진을 선양의 조선족 소학교에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송화미술원은 1996년 4월 김상직 원장과 황영준, 김린권, 리근화, 최원삼, 림렬, 최원수, 박제일, 강정님, 최제남 등 10명의 북한 원로화가가 첫 미술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매년 김일성 주석 생일을 전후해 작품전을 열고 있다.

[선양=허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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