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 안에는 한국에서는 구경 할 수 없었던 이름 모를 수산물들이 많았다 놀란 것은 큰 항아리 안에 두꺼비처럼 생긴 개구리가 징그럽게 옹기종기 모여 항아리를 뛰어넘어 보겠다고 삼삼오오 발돋움을 하는 모습에 놀라 최대한 멀리 떨어져 지나가야만 했다. 오징어를 파는 가게에선 지금까지 한국에서 보던 오징어와는 다른 갑오징어와 비슷한 오징어들이 크고 넓적한 철판바구니에 종류마다 제각각 진열되어져 있었고, 밤부터 일해서 인지 쌀국수를 먹으며 물건은 파는 상인의 모습에는 북새통이 따로 없는 시장이  커피를 마시는 카페에 앉아 커피를 먹는 사람처럼 여유 있어 보였고, 그 옆에서는 어려보이는 근로자들이 한곳에 둘러앉아 생선을 다듬으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연신 웃으며 부지런히 손을 놀리고 있었다. 농산물시장에는 무와 고추, 또 갖가지 농산품들이 즐비하게 쌓여져있지만 왠지 수산물시장보다는 조금은 한가로워 보였다. 

이 밖에도 육류와 과일등을 취급하는 시설이 따로 분리되어 나누워져 있지만 너무나 넓어서 하루아침에 이곳들을 모두 세세히 다녀보기엔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