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은행을 이용한 교민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짜증스런 경험이 있다. 어두운 실내 공간, 퉁명스러운 창구 직원들, 현금출력기의 잦은 고장, 느리고 복잡한 절차 등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미 고객중심 서비스에 익숙해진 교민들의 불만을 현지 은행 직원은 이해조차 못한다.
베이징 왕징(望京) 푸룽가(阜荣街) 월마트 1층에 위치한 우리은행(友利银行) 왕징지행(지행장양재복). 입구에 들어서자 방탄유리 넘어로 세련된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 밝은 미소로 자리에서 일어나 손님을 반긴다.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와 시설, 한 켠에는 무료국제전화가 설치돼 있어 고객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또 우리은행 직원들은 은행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직접 창구 밖으로 나와 자세히 설명한다. 이처럼 우리은행은 고객만족 서비스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띤다.
우리은행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바로 전체 직원의 70~80% 이상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과 중국인의 정서적 유사성과 업무능력을 갖춘 조선족 동포들의 존재는 다른 외국계 은행을 앞서갈 수 있는 우리은행만의 경쟁력이다.
우리은행 왕징지행은 지난 4월 29일 오픈 해, 고객만족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예금, 송금, 환전, 인터넷뱅킹, 수출입, 대출 등의 업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직불카드 형식의 현금카드가 발급될 예정이며,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정보 제공과 기타 은행대출에 대한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 고객만족의 친절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은행 직원들
▲환전
당일 우리은행 환율기준표에 따라 달러↔인민폐 환전이 이뤄진다.
▲송금
여권을 지참해 은행에 찾아와 송금신청서를 작성한 후 가능하다.일반 송금의 경우 24시간, 빠른 송금의 경우 반나절이 걸린다.
▲인터넷뱅킹
우리은행 인터넷뱅킹(www.wooribankchina.com)을 이용하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예금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 중국 은행으로의 계좌이체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해외송금, 수출입업무, 인터넷 상거래도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은행을 찾아 통장을 개설하고 인터넷뱅킹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우리은행(중국)유한공사(2007년 11월 12일 설립)는 한국 우리은행이 설립한 한국계 은행 최초의 중국 현지법인이다. 우리은행은 1995년 상하이에 첫 지점을 개설한 이래 베이징, 선전(深圳), 쑤저우(苏州)에 각각 영업점을 개설해, 자산증가율 및 건전성, 수익성 면에서 발군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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