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 달의 도서







시줴의 겨울(디안 장편소설)
디안 저 | 문현선 역 | 자음과모음 | 2011.10.15

소개 달콤씁쓸한 성장의 기록을 담은 청춘소설 『시줴의 겨울』. 스무 살의 나이로 데뷔한 이래 중국문학을 이끌어갈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디안의 대표작으로, 디안은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거장 리루이와 장윈의 딸이기도 하다. 그녀가 2009년에 야심차게 선보인 「룽청 정씨 가족」 연작의 첫 작품인 이 소설은 24살 정시줴와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해체와 재결합에 이르는 과정을 액자 소설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2005년 여름부터 2008년 초까지 룽청 정씨 가족에게 일어난 죽음, 이별, 배신, 사랑, 결혼, 탄생 등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작가는 뚜렷하고 개성 있는 네 명의 사촌형제와 친지들이 서로 주고받는 애정과 증오의 드라마 속에서 인간의 삶에 내포된 진실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저 | 맑은소리 | 2010.01.25

소개 역사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면 문학은 흔적이다. 책 속의 주인공들처럼 스물다섯이 되던 해 겨울, 나는 신촌의 한 카페에 앉아 있었다. 그 해라면 으레 그럴 수 있는 일처럼 옆자리에 앉았던 초로의 신사분들이 데모를 했느냐고 물었으며 1987년에 우리가 이룩한 민주화와 그 해의 승리를 믿어도 되느냐고 물었다. 더딘 소통은 낯설었고 희망은 아득했지만, 서울은 홀로 꿈을 꾸고 있었다. 미완의 승리 앞에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들을 열변하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서면 서울의 표정은 여전한 타인이었다. 1988년의 겨울이었다.







겨울의 유산
다치하라 마사키 저 | 김형숙 역
한걸음더 | 2009.01.15


소개 다치하라 마사키가 자신의 뿌리를 밝힌 이 작품은 <행복감과 무상감 사이>, <무량사 토담길>, <건각사 산문 앞>의 세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행복감과 무상감 사이>에서 주인공 '나'는 여섯 살 되던 해부터 아버지가 승려로 있는 무량사 선방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무량사 토담길>은 유년시절에 이어 1933년 안동 심상소학교에 입학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건각사 산문 앞>은 소년시절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뒤의 이야기이다.







독일 어느 겨울동화
하인리히 하이네 저 | 김수용 역
시공사 | 2011.10.10


소개 『독일 어느 겨울동화』. 낭만적 연애 시인으로만 알려졌던 하이네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독일. 어느 겨울동화’와 ‘아타 트롤. 직접적 현실 참여를 내세운 정치 문학이 형식과 문체, 아이러니와 풍자 등의 미적 수단을 통해 예술 작품으로 승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과격하고 맹목적이며 교조화한 이념의 모순을 폭로한다. 봉건제국이 붕괴되고 시민사회가 태동하던 시기의 대표적인 참여시인이었던 저자의 두 시편들은 저자의 참여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당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효한 지식인들의 고민을 표현하고 있다.







일본 겨울 여행
‘따스한 것’들을 찾아 차디찬 일본의 겨울 속으로 떠난다!
박정배 저 | 북하우스 | 2010.12.06

소개 여행작가이자 음식 칼럼니스트인 저자 박정배가 일본에서 대표적인 겨울의 고장으로 손꼽히는 주부, 도호쿠, 홋카이도 등을 여행하면서 그곳에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과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여준다. 기차를 타고 눈에 묻힌 작은 도시 속 숨겨진 풍경들을 찾아나선 저자는, 시내 골목골목을 두 발로 걸으며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자이 오사무, 미야자와 겐지 등 작가들의 흔적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눈 속에서 일상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의 사연들과 마주치기도 한다.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