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일이나 입시철에는 한국의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매년 1월1일에는 신년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더욱 붐빈다. 한국 보물 제 431호로 지정된 대구의 갓바위 때문이다. 갓바위는 기도하는 사람의 세 가지 소원 중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소문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치성객들이 줄을 잇는다.



Edit : 백화림 / Photo : 대구시청















갓바위



갓바위(정식 이름은 관봉 석조여래좌상, 사진 ▲)는 대구광역시의 명산으로 알려진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冠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통일신라시대(BC 1세기)에 만들어진 갓바위는 산 정상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멀리 동쪽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머리에 마치 갓같은 판석(板石)이 올려져 있어 갓바위라고 부르는데 갓바위 부처의 엉덩이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곳에서 만난 대구 시민은 한국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모친도 이곳에서 기도를 하고 갓바위 엉덩이를 만졌다고 소문이 있다고 말해줬다.



갓바위 부처 앞에는 자식의 학업, 남편의 승진,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한국의 어머니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갓바위에 오르기 전에 공양미를 준비해서 갓바위 앞에서 공양미를 바치고 소원을 빈다. 그래서 이곳에는 쌀이 넘쳐나고 이 쌀로 밥을 지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무료로 쉬어 갈 수 있게 해준다. 연인과 함께 대구를 여행하면 꼭 갓바위 부처를 찾아가 함께 소원을 빌어라. 갓바위 부처가 그대들의 사랑을 지켜주고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의 결실을 맺어줄 것이다.



갓바위의 효험인지 대구는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통령 도시'로 유명하다. 한국의 산업화를 이끈 박정희 대통령이 대구사범학교를 다녔고 전두환 대통령이 대구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모친이 갓바위 부처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노태우 대통령은 대구가 고향이며 한국의 다음 대통령을 준비하는 박근혜 씨 역시 대구가 고향이다.

































교육의 도시, 대구는
대학교가 많아서 중국유학생들도 많이 있다. 2000년대 들어서 한국으로 유학 가는 중국 학생들이 늘면서 대구는 한국에서 중국유학생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대구 시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을만큼 중국유학생이 많은데, 이들은 대구와 중국의 교량자로서 성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현지에서 유학하는 중국학생들에게 먼저 대구를 알리고 대구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을 수 있도록 다방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구에 가면 갓바위와 함께 꼭 가야할 곳이 있다. 대구의 왕푸징, 동성로이다. 대구 도심에 있는 동성로 거리는 젊음의 거리이다. 한국의 미녀도시로 알려진 대구의 멋쟁이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주말에는 대학가에서 쏟아져나온 대학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젊음의 거리를 만든다. 대구는 한국 산업화 과정에서 섬유산업이 발달한 도시이다. 그래서인지 세련된 미녀들이 많다. 특히, 대구시는 '컬러풀 대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시 전체를 새로 디자인하고 있다. 동성로에 가면 대구의 미녀도 만날 수 있고 대구의 멋도 볼 수 있다.



해질 무렵 배가 출출해지면 대구의 명물, 소막창구이를 맛보길 바란다. 대구 시내에는 막창구이 골목이 있을 정도로 막창구이가 유명하다. 막창을 굽는 포장마차가 즐비한 골목은 그 풍경 자체가 볼거리이다. 소주와 함께 즐기는 영양만점 최고의 안주인 소막창은 대구의 10味로 70년대 초부터 소의 네 번째 위인 홍창을 연탄이나 숯불에 구워 특별히 제조된 된장소스에 마늘과 쫑쫑 썬 쪽파를 곁들여 먹는다. 고기 굽는 냄새가 구수한 골목에서 아무 포창마차나 골라서 자리를 잡고 막창구이에 소주 한 잔 하면 반은 대구 시민이 됐다고 할 수 있다.



대구를 가기 전에 꼭 대구광역시 홈페이지(utour.daegu.go.kr)를 먼저 찾아보길 바란다. 중국어로 대구의 여행지, 먹거리, 축제 등 여행 및 도시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대구 토박이도 모르는 상세한 도시 정보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먼저 대구 홈페이지를 찾아 사이버 여행을 하고 직접 여행을 가면 대구를 두어번 갔다온 것처럼 친근한 도시로 느껴질 것이다.




















2012년 한류 최고의 화제드라마, 사랑비의 촬영지 : 한류열풍을 점화시킨 한류 히트작 겨울연가의 윤석호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5년만의 신작, 사랑비. 한류 프린스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가 캐스팅되며 화제의 드라마로 관심을 모은 사랑비의 무대가 바로 대구시이다.



- 계명대학교 :‘꽃보다 남자(F4)’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대명동 캠퍼스는 하버드와 캠퍼스가 유사하여 건물이 매우 아름답다.



- 계산성당 : 계산성당은 영남 최초의 고딕양식 성당으로 적.흑색 벽돌을 적절히 섞어지었으며 전체적으로 라틴십자형을 이루고 있다.



- 진골목 : 근대문화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진골목은 오래된 골목의 정취가 옛날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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