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후난성에서 적발된 2억3천만위안 규모의 짝퉁 콘돔이 보관된 창고. 






후난성(湖南省)에서 무려 4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짝퉁 콘돔이 보관된 창고가 적발됐다.



후난성 인터넷매체 화성온라인(华声在线)의 보도에 따르면 창사시(长沙市)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하 약감국)은 지난 5일, '4.23 짝퉁콘돔제조사건'의 조사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약감국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샹탄시(湘潭市)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의 협조조사 요청을 받아 후난성의 모 라텍스업체에서 생산한 콘돔 품질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됐다. 조사 과정에서 창사현(长沙县) 또는 주변 지역에 짝퉁 콘돔 생산공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한 끝에 궈위안진(果园镇) 양쓰먀오주택단지(杨泗庙社区)에 위치한 5층 규모의 민가가 본거지임을 밝혀냈다.



약감국은 4월 23일 200명의 인원을 동원해 이 곳을 집중 조사했다. 관련 부문은 1층의 콘돔 창고에서 짝퉁 콘돔 반제품 2천867만개, 완제품 602만개를 발견했다. 여기에 대량의 생산재료, 설비까지 합치면 이들의 가치는 무려 2억3천만위안(408억2천270만원)에 달했다.



이들 콘돔제품은 시짱(西藏, 티베트), 홍콩, 마카오, 타이완(台湾) 등을 제외한 중국 대륙 전역에서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콘돔 종류도 초박형, 돌기형, 향기나는 콘돔 등 다양했다.



더욱이 이같은 짝퉁 콘돔을 생산한 업체의 주요 투자자는 현(县) 인민대표인 천(陈)모 씨였으며 이번 사건 관계자들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 또는 동향 이웃이라 내부적으로 관계가 끈끈하고 비밀 유지가 비교적 쉬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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