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기업의 해외호텔 인수가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진장(锦江)국제그룹이 최근 미국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스타우드 캐피털(Starwood Capital)그룹으로부터 유럽 2대 호텔그룹은 프랑스 루브르호텔그룹을 인수했다.



진장국제그룹은 국유기업이자 중국 최대 호텔기업 중 하나로 산하에 고급호텔부터 저가의 이코노미호텔까지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 인수가를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는 "진장국제그룹이 12억유로(1조6천391억원)를 지불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료사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중화권 기업이 해외 호텔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콩 투자회사인 카이위안(开源)홀딩스가 최근 파리 매리어트 챔스 앨리시스 호텔을 3억4천445만유로(4천706억원)에 인수한 가 하면 지난 10월에는 중국의 안방(安邦)보험그룹이 19억5천만달러(2조836억원)에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호화호텔 중 하나인 월도프 애스토리아호텔을 인수했다.



이보다 앞서 6월에는 푸화(富华)국제그룹이 1억3천만호주달러(1천243억원)에 싱가포르 수중에 있는 멜버른 파크하얏트 호텔을 인수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JLL은 중화권 기업의 잇따른 해외 호텔인수 이유에 대해 "호텔이 이들에게 있어 필히 보유해야 할 부동산자산이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여유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해외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18% 증가한 9천820만명이었으며 여행지는 주로 홍콩, 마카오,타이완(台湾) 등 중화권 지역뿐 아니라 한국, 태국, 미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국가로까지 확대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은 중국 고객의 요구와 선호사항을 잘 파악하고 있어 (호텔을 인수하면)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가 중국 내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더 많은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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