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리커창 총리가 칭옌류촌의 한 온라인쇼핑몰점을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주민 2천명도 채 안 되는 시골마을이 중국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지난 19일 저장성(浙江省) 이우시(义乌市) 칭옌류촌(青岩刘村)을 방문해 현지 인터넷쇼핑몰 업체, 택배업체 등을 시찰했다.



사실 2005년까지만 해도 칭옌류촌은 이우시와 가까운 화물운송시장에 불과했지만 일부 주민이 하나둘씩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淘宝)에 온라인매장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그 수가 점차 불어났다. 2010년 한해 총거래액이 20억위안(3천6백억원)을 돌파해 명실상부한 중국 최초의 '타오바오타운(淘宝城)'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이 곳에는 현재 2천8백여개가 넘는 온라인상점이 등록돼 있다. 마을 내에만 20여개 택배업체 지사가 있으며 매일 세계 각지로 3천여개가 넘는 상품이 배송되고 있다. 중국 각지의 전자상거래 및 관계자들 1만5천여명이 왕래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수십억위안(1위안=180원)을 넘는다.



지난 8월에는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과 저장성 최초의 디지털타운을 조성하기로 협약을 맺고 500만위안(9억원)을 들여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공공장소에 무선인터넷이 갖춰지고 일반 가정집에서도 100M 광케이블이 설치돼 편하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리커창 총리는 시찰을 마친 후 "칭옌류촌은 일찍부터 전자상거래 발전을 집중적으로 발전시켜왔고 현재 마을 내 온라인상점 수는 주민의 10배 가량된다"며 "온라인상점은 가상의 공간에서 실물경제를 지원할 뿐 아니라 시장개척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곳이야말로 '인터넷쇼핑몰 제일촌'"이라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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