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칭위성TV '엄청난 방문'에 출연한 채림-가오쯔치 부부




최근 중국 배우와 결혼한 여배우 채림(蔡琳)이 중국 토크쇼에 출연해 언어고충을 토로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채림은 지난 19일 충칭위성TV(重庆卫视)에서 방영된 '엄청난 방문(超级访问)'에 남편 가오쯔치(高梓淇)와 함께 출연해 연애시절 언어문제로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채림은 진행자의 "가오쯔치와의 교류에 문제가 없었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중국어는 직역하면 듣기에 기분 나빴던 적이 있다"며 "이전에 가오쯔치가 내게 '정신병자(你神经病)'라고 말해 엄청 화가 났었는데 알고보니 이같은 말은 중국에서 농담 혹은 아양을 떨 때 쓰는 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가 싸우는 원인이 될까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가오쯔치는 "그 때 그 말 때문에 채림이 갑자기 차갑게 변했다"며 "번역기로 번역 후에 '내게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냐?'며 한참 동안 날 무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채림은 "내 중국어 실력은 아직 뛰어나지 않다보니 어떤 상황의 과정을 설명할 능력이 없어 결과만 얘기하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내 성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 방법밖에 없고 이를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오쯔치는 "채림이 정말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했지만 아직까지 유창하지는 않다"며 "반대로 어쩔때떄는 내가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내가 더 미안하다"고 말했다.



채림이 이같은 말을 듣고는 "사실 우리는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며 "그렇기 때문에라도 빨리 아이를 낳아 빨리 키워 통역을 시키겠다"고 말해 웃음보를 자아냈다.



한편 채림과 가오쯔치는 지난달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온바오 강희주]


관련뉴스/포토 (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