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대학교 경제관리학원 리융핑 부교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한국 기업에게 더 큰 시장이 열린다. 한국 기업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만 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중국인민대학 경제관리학원 리융핑(李永平) 부교수가 25일 베이징 상둥성마오(上东盛贸)호텔에서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회장 박용희)와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4년 2차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 정기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베이징 한국 기업인들, 유학생 등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리융핑 부교수는 이날 '한중 FTA환경에서의 중국 新 마케팅 전략과 활용 기법'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고객 니즈 파악과 제품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 부교수는 "기업의 목적은 상품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지만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상품을 팔 수 없다"며 "벤츠가 아무리 좋은 차라도 농촌에서는 볼 품 없듯이 모든 제품은 고객의 입장에서 시작해야 하며 고객마다 다른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이전에는 제품의 장점만 부각시키면 됐지만 이제는 시장 환경이 달라졌으며 FTA 체결로 한국 기업에게 더 큰 시장이 열리게 됐다"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만 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 부교수는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일본, 미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은 품질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만큼 이제는 제품 정보를 잘 전달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의 기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의 나이, 성별 등에 따라 다양한 시장이 형성되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웨이신, 웨이보, QQ,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해졌다"며 "제품 특징, 고객 수요, 시장 환경 등에 맞춰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한국 제품의 특성을 유지하거나 현지 실정에 맞게 현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무역협회 최용민 베이징지부장의 '동북아 FTA 구도와 한중 경제협력' 세미나도 열렸다. 최용민 지부장은 한중 FTA의 주요 내용과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고 FTA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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