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세계 최대 인삼거래시장인 완량창바이산인삼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백두산 인삼.




중국 제약회사가 '중국판 정관장'을 목표로 인삼사업에 뛰어들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경제전문지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샹쉐(香雪)제약은 푸쑹현(抚松县) 완량창바이산(万良长白山)인삼시장과 함께 개최한 '2014 창바이산(백두산) 완량 인삼축제'에서 "인삼사업에 정식으로 뛰어들겠다"며 "한국 고려인삼에 버금가는 중국 인삼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7년 광저우(广州)에서 설립된 샹쉐제약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중국 100대 성장잠재기업 중 5위로 평가받은 바 있으며 광둥성(广东省) 50대 제약기업에 선정되기도 한 광둥성의 유명 제약회사이다. 2010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지난 7월 완량창바이산인삼시장에 5천만위안(90억원)을 투자하며 인삼 경영에 뛰어들었다.



샹쉐제약은 우수한 품종의 백두산 인삼과 시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관장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복안이다. 한국산 인삼은 5~6년산 노지 인삼이 주를 이루는 반면 백두산 인삼은 산에 인삼 씨를 파종해 야생상태로 재배하는 산양산삼이 주를 이룬다. 수령은 보통 15년 이상이다.



또한 완량진(万良镇)에 위치한 완량창바이산인삼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삼거래지로 중국 전체 인삼 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샹쉐제약은 한국 정관장과 같은 고급 브랜드 구축을 위해 한국의 인삼 전문가와 손을 잡았다. 푸쑹(抚松)창바이산인삼시장투자유한공사의 박석하(朴锡夏) 기술총감은 정관장 등 한국의 유명 인삼기업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이다.



박석하 기술총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풍부한 인삼사업 자원과 한국의 관리경험, 선진설비와 기술이 합쳐진다면 한국 인삼을 넘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인삼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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