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12월, 베이징역에 개관한 한국브랜드무역관 



베이징역에 개관한 한국브랜드무역관에 한국화장품 네이처리퍼블릭에 이어 KT&G의 브랜드 제품이 최근 첫선을 보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달 12월에 베이징역 매표소에 한국브랜드무역관이 정식 개관한 후, 한국 주요 브랜드 제품이 속속 입점하고 중국 현지시장에서 고객을 상대로 판매영업을 시작했다.



입점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가장 환영 받고 있는 화장품과 건강식품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화장품은 네이처리퍼블릭과 KT&G의 동인비와 소망화장품이 베이징역을 선점했으며 건강식품은 정관장이 선점했다. 이들 브랜드 제품 외에도 인제군, 제주영농조합 등 국내 지자체 홍보관도 개점할 예정이다.



중국 13억 인구의 중심 교통시설인 베이징역에 한국 브랜드 전문관이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관의 위치는 베이징역 매표소인데, 서울역의 매표소 안에 무역관이 설치된 것과 같다.



무역관에 입점한 한국 브랜드 상품은 시작부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제일 먼저 입점해서 신속하게 판매 채비를 마친 네이처리퍼블릭의 하루 평균매출이 2만 위안 이상으로 우리돈 4백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개점 첫달에 성공을 확인한 셈이다. 춘절과 같은 성수기에 베이징역 이용객이 증폭하는 시기에는 하루 평균 10만 위안 이상, 우리돈 2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무역관은 베이징역을 통해서 한국브랜드를 홍보하고 부차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베이징역 이용객들은 매표소에서 표를 사거나 찾은 후에, 한국 제품을 구경하기 위해 무역관에 잠시 들렸다가 즉석에서 지갑 열고 있다. 베이징역의 이용객은 연 1억4천만으로 중국에서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교통시설이다. 브랜드 홍보와 함께 매출까지 올리고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셈이다.



한중FTA 체결 이후, 한중간 B to C 마켓팅이 본격화됨에 따라 베이징역의 한국브랜드무역관과 같이 중국 주요 도시의 주요 시설과 번화가에 한국 브랜드 전문몰이 속속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에서 새로 문을 여는 백화점이나 상가에서는 화장품, 의류, 식품 등의 한국 브랜드 제품으로 채우고 한국브랜드 전문몰을 열거나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역 한국브랜드무역관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한경미 구현우 대표는 "베이징역을 모델로 상하이역, 톈진역, 쿤밍역 등 중국의 주요 기차역과 상의 중이다."며 "베이징역을 시작으로 중국 철도망을 따라서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소비자의 한국 브랜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한국 국내의 유명 브랜드가 중국 현지에서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유통망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김병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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