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현대자동차 공장




현대자동차가 허베이성(河北省)과 충칭시(重庆市)에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허베이성 창저우시(沧州市)에 30만대 규모의 4번째 신규공장을, 충칭시에 30만대 규모의 5번째 공장을 건립하기로 각 지역 지방정부화 합의했다.



현대차는 당초 충칭 공장 건립만을 추진해왔으나 중국 정부가 수도권 일체화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창저우에도 새 공장을 짓기를 요구한데 따라 이를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만 270만대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돼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폴크스바겐, GM 등 글로벌 업체들과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차 허베이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창저우시 209만5천㎡의 부지에 건평 22만1천㎡ 규모로 건설되며 내년 2분기에 착공된다. 이 공장은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소형차를 양산하고 이후 3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허베이공장은 기존 베이징공장과의 거리가 200km에 불과해 기존 부품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 부품물류기지가 있는 텐진(天津)항과도 가까워 기존 거점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칭공장은 내년 3분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30만대 규모인 충칭공장은 200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생산설비를 갖추고 27만4천㎡ 규모로 건립된다.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 건설돼 2017년 상반기부터 중소형 차량 및 중국전략 차량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외에 기아차도 둥펑웨다기아 3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현재 30만대 규모의 공장은 2016년 45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충칭공장이 완공되는 2017년에 현대차 17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중국에 총 26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고, 허베이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18년에는 270만대까지 늘어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승용차 생산규모만 254만대로 확대됨에 따라 매년 10% 이상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며 중국내 톱3 승용차 메이커로 우뚝 서게 됐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