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북한이 전통음식과 북한 여성들의 빼어난 미모, 춤, 노래 솜씨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해외 진출을 늘이고 있다.



북한 식당의 해외 진출은 주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나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서 주로 운영되면서 많은 외화를 창출하고 있는데, 현재 북한 정부가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은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방콕 등으로 각 식당은 단순한 수익창출을 넘어 무역 거래, 외교 차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당은 당연 북한 식당으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북한 냉면과 불고기, 김치 등을 맛보기 위한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더구나 북한 여성들의 상냥한 서비스와 노래, 춤 솜씨로 인해 프놈펜 일대에선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인접해 있는 시엠레압에 자리한 북한식당은 북한이 지난 2002년 동남아시아에 처음 개설한 식당으로 앙코르와트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 코스로 자리잡으면서 2003년 12월 2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북한식당 2호점은 주로 프놈펜에 거주하며 사업,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국인을 상대로 운영되고 있어서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생활하는 향수에 젖은 한국인들에게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



프놈펜의 ‘북한식당’ 역시 북한 정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종업원들은 북한에서 파견됐으며 식당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외화는 바로 북한으로 송금된다. 이는 프놈펜의 북한식당뿐 아니라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든 북한식당이 마찬가지이다.



북한은 캄보디아에 식당 외에도 소규모의 무역회사와의 교역을 통해 양국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거래를 통한 수익금 전액이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다.



또한 북한은 캄보디아에 이어 지난해 태국 방콕에 대규모 식당을 오픈했다. 방콕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파타나칸가(街) 북한 대사관 인근에 자리한 북한식당 역시 다른 북한식당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광명소뿐 아니라 사업가나 외교관 등의 정보 교환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태국은 중국과 한국에 이어 북한의 세 번째 무역 파트너로 태국과 북한 간의 무역 교류에 북한식당이 많은 활약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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