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영웅-안중근'이 다음달 하얼빈(哈尔滨)에서 공연된다.



흑룡강신문 조선문보의 보도에 따르면 '영웅-안중근'이 다음달 7일과 8일 세차례에 걸쳐 하얼빈국제컨벤션센터 환구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하얼빈역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열리는 것으로 올해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이자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열리기도 해 그 의미가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한국 (주)에이콤 인터내셔날(대표 윤호진)이 2009년 제작한 것이다. 2009년 초연한 '영웅'은 1909년 10월 26일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하고 감옥에 갇힌 뒤에도 동양평화를 고민하는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7차례 공연됐으며 2011년에는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오르기도 했었다. 뮤지컬 '영웅'은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등 6개 부문서 수상했다.



이번 공연을 위하 한국에서 공연단 90여명이 하얼빈을 방문할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2시간 가량이며 2월 7일 저녁 7시, 8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 세차례 공연된다.



신문은 "하얼빈시가 '국제음악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뮤지컬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한국과의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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