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의 한 장면.




국내에서 865만 관객을 동원한 인기 영화 '수상한 그녀'의 중국판 영화가 현지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왕이(网易)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중합작 코미디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重返20岁)'이 지난 8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된 지 5일만에 흥행수입 1억4천만위안(244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개봉된 영화 '명량'(중국명 鸣梁海战)이 개봉 10여일 동안 2천6백만위안(45억4천만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20세여 다시 한 번'은 중국의 주요 영화사이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영환를 관람한 대다수 관객 역시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호평을 남기고 있다.



특히 영화 주제곡인 '우리의 내일(我们的明天)'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관객은 "영화에서 '우리의 내일'이 나올 때 극장에 있던 모든 관객이 참지 못하고 따라 불렀다"며 "너무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왕이는 이같은 흥행열풍에 대해 "원작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중국 현지 문화에 맞게 각색해 중국 관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례로 '수상한 그녀'는 가족드라마의 형태였지만 '20세여 다시 한번'은 하이틴드라마로 각색해 젊은 관객들이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으며 마작(麻将), 광장춤(广场舞) 등 중국 문화의 요소도 곳곳에 삽입했다. 또한 중국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엑소(EXO)의 전 중국인 멤버 루한(鹿晗)이 출연한 것도 흥행에 한몫했다.



한편 '20세여 다시 한번'은 CJ엔터테인먼트와 중국 톈진세기락성문화미디어유한공사가 공동 제작한 한중합작 영화로 70세의 여주인공이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고 20세로 회춘한다는 내용을 그린 판타지 휴먼 코미디이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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