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쓰촨성의 환자 둥 씨가 야오베이나의 각막을 기증받았다.




유선암으로 사망한 여가수 
야오베이나(姚贝娜)가 자신의 각막을 기증해 환자 2명이 시력을 되찾았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야오베이나는 사망 전 자신의 각막 기증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사망 후, 야오베이나의 각막은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선전(深圳)과 청두(成都)의 20대 환자에게 각각 기증됐다.



야오베이나의 각막을 기증받은 쓰촨성의 23세 남성 둥(董) 씨는 "야오베이나 씨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둥 시의 모친은 "그간 너무 힘들었는데 각막을 기증받아 너무 감사하다"며 "야오 씨의 부모 역시 각막을 기증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 역시 각막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야오베이나 씨의 부친 야오펑(姚峰)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가장 안타까워 했던 일로 '나는 가수다'(중국명 我是歌手)에 출연하지 않았던 것을 꼽았다. 



야오펑 씨는 "'나는 가수다'에서는 한 곡을 끝까지 부를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며 "딸은 자신이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많은 사람이 듣기를 원했다"며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려 했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딸은 건강이 회복되면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를 다시 한 번 부르려 했다"며 "개인적으로 '보이스 오브 차이나'에서 불렀던 곡이 그리 좋다고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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