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다롄항구




랴오닝성(辽宁省)이 중국의 국가 전략인 '일대일로(一带一路)'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유럽으로 연결되는 철도, 해운 노선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성 리시(李希) 성장은 지난 27일 선양시(沈阳市)에서 열린 '제12기 인민대표대회 4차회의'에서 "랴오닝성이 '일대일로' 전략에 주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랴오닝성-만저우리(满洲里)-유럽 노선, 랴오닝-몽골-유럽 등 유럽을 연결하는 3개 노선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랴오닝성-만저우리-유럽 노선은 다롄항(大连港), 잉커우항(营口港)에서 철도로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노선이다.



랴오닝성은 지난 2008년부터 잉커우항에서 유럽으로 가는 해운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5~6차례 화물 컨테이너를 선적한 선박이 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같이 운송한 화물 컨테이너 운송량은 2만개에 달했다.



랴오닝-몽골-유럽 노선은 진저우항(锦州港), 단둥항(丹东港)을 기점으로 몽골 처이발상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노선이다. 진저우항에서 유럽까지 거리는 1천240km, 단둥에서 유럽까지 거리는 1천730km로 현재 기초 인프라는 갖춰진 상태이다.



제3의 노선은 북극해를 거치는 해운 노선으로 다롄항에서 출발해 베링해협, 추크지해를 거쳐 노르웨이 노르카프 등 유럽의 각 항만에 도착하는 해운 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루트는 중국원양운수그룹(COSCO)이 이미 시범적으로 상업 운항에 성공한 상태이다.



리시 성장은 "랴오닝성은 앞으로 몽골, 러시아 경제벨트를 건설하기 위해 러시아, 한국, 몽골, 일본,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 유라시아 대륙으로의 수출통로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대일로'는 '실크로드경제지대'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끝글자를 따서 만든 글자로 중국 정부는 보아오(博鳌)포럼에서 이같은 개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일대일로'는 북쪽 노선 베이징-러시아-독일-북유럽, 가운데 노선 베이징-시안(西安)-우루무치(乌鲁木齐)-아프가니스탄-카자흐스탄-헝가리, 남쪽 노선 베이징- 난장(南疆)-파키스탄-이란-이라크-터키-이탈리아-스페인 3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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