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징 홉슨 기린사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의 새로운 랜드마크 왕징소호(望京SOHO) 맞은편에 위치한 홉슨 기린사(合生·麒麟社)에서 전동차 또는 자전거가 지속적으로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교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린사에 근무하는 교민 A 씨는 지난 19일 평소처럼 홉슨 기린사 버거킹 매장 앞에 전동차를 세워둔 후 경보기를 작동시키고 출근했다가 저녁에 다시 갔더니 전동차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



A 씨는 "6개월 전에 기린사 2동 근처에 전동차를 세워뒀다가 도둑맞은 적이 있어 새로 구입한 전동차에는 경보기를 달고 주의를 기울였으나 또 도난당하니 황당할 뿐"이라며 "이제는 전동차를 사무실 안에 세워둬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교민 B 씨 역시 지난 18일 픽시 자전거를 기린사 인근에 세워뒀다가 도난당한 바 있고 기린사 인근에 전동차를 종종 세우는 C 씨 역시 두달전 기린사 세븐일레븐 맞은편에 전동차를 세워두고는 깜빡하고 경보기를 작동시키지 않았다가 도난당하기도 했다. D
 씨는 기린사 2동 인근에서 전동차 두 대를 연달아 도난당하기도 했다.



한 교민은 "기린사에 있는 6개월 동안 전동차를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만 최소 5차례 이상이다"며 "기린사에 전동차를 주차할 때는 경보기는 물론 바퀴 양쪽에 자물쇠를 달아야 할 판"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 왕징 홉슨 기린사 신천지 상가 앞 보행로에 전동차, 자전거 등이 주차돼 있다.




기린사 관리부문은 상점 인근, 오피스텔 건물 복도에 전동차를 주차시키는 것을 허용치 않고 있다. 이렇다보니 기린사를 방문하는 교민들은 기린사 보행도로 인근에 전동차 또는 자전거를 세워둬야 한다. 기린사 측은 건물 곳곳에 보안요원을 배치해두고 있지만 전동차, 자전거 도난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CCTV 역시 건물 주변에만 집중돼 있어 절도범의 신원을 파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기린사 관리부문은 빈번히 발생하는 전동차, 자전거 도난사고에 대해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린사 중앙통제실 관계자는 "적지 않은 사람이 전동차, 자전거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하지만 우리로서는 누가 훔쳐갔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잡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상급 관리자에게 도난사고 방지를 위해 건물 내 주차, CCTV 증설 등에 대해 수차례 건의했지만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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