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설을 전후해 폭죽을 터트리는 것은 중국의 오래된 전통. 그러나 지나친 폭죽 발사로 인한 화재와 인명피해, 소음공해 등이 오랫동안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올해도 역시 피해가 이어졌다. 중국 베이징시 관계자는 “음력 섣달 그믐날 밤에만, 그것도 베이징시에서만 125명이 폭죽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잠정 집계된 통계를 통해 밝혔다.
음력 섣달 그믐이었던 지난 2월 17일 저녁부터 18일 새벽 1시까지 베이징시에서 발생한 화재는 도합 357건. 그 중 폭죽으로 하여 발생한 화재는 114건이었고 125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3명은 중상을 입었고 한 사람은 결국 실명하게 되었다. 관계자는 “시 당국에 집계된 통계만 이 정도이니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베이징시의 폭죽으로 인한 화재건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부상당한 사람은 13명 증가해 안전검증을 받지 않은 폭죽이 시중에 널리 유통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판매와 사용금지 처분을 받은 폭죽이 비법적인 경로를 통해 다량으로 유입되었다”며 섣달 그믐날 밤 중상을 입은 3명은 모두 규정을 어긴 폭죽에 의한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28일 현재 베이징시 전역에서 압수된 불법 폭죽은 5억 6천만 개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에 적발된 불법 폭죽 1억 2천만 개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베이징시는 지난 13년간 폭죽 놀이를 금지해오다가 올해 해제하였으며, 대신 베이징시 안전감사국에서 실시하는 폭죽판매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만 ‘안전자격증’을 부여해 판매를 허가했다. [온바오 김철용]
""한국에 없는 중국뉴스, 온바오뉴스 ""
-온라인 중국정보, 온바오(on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