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훙량 우시시 부서기


중국에서 지난 11년간 100명이 넘는 관료가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화이뉴스넷(澎湃新闻网)은 지난 31일 우시시(无锡市) 장훙량(蒋洪亮) 부서기의 투신자살을 계기로 자체적으로 매체를 통해 알려진 자살한 관료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2003년 8월말부터 2014년 4월초까지 112명이 자살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인 82명이 처장급 관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관료의 자살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지난 한해에만 후베이(湖北) 샤오간시(孝感市) 당위원회 리하이화(李海华) 위원, 웨이팡시(潍坊市) 상무위원회 천바이펑(陈白峰) 부시장, 국가신방국 쉬예안(徐业安) 부국장 등 여러명의 자살 소식이 전했졌다.



신문은 "거대한 업무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질환, 부패조사 등 각종 원인이 이들을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훙량 부서기는 지난 31일 낮 12시 장쑤성(江苏省) 이싱시(宜兴市) 룽베이산(龙背山)삼림공원 정상에 위치한 높이 108미터 탑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장 부서기는 자살하기 하루 전날에도 정부 간부회의에 참석하는 등 큰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공안부문은 그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점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부패 관련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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