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여성이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통해 돌아가신 이를 추모하고 있다.




근년 들어 중국에서 청명절(清明节) 전후로 '대리 성묘'가 유행한데 이어 이제는 '온라인 성묘'가 유행하고 있다.



창장넷(长江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대리 성묘', '온라인 가상성묘' 등이 청명절 연휴의 성묘 추세로 잡아가고 있다.



실제로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온라인 성묘(网络祭扫)'를 검색하면 '천당넷(天堂网)', '청명넷(清明网)' 등 온라인 성묘 전문 포탈사이트가 검색되며 이 곳에서 죽은 이를 위한 온라인 추모공간을 만들 수 있다.



희망자는 사이트에 회원등록 후 죽은 이를 위한 온라인 공간을 만든 후 그와 관련된 사진, 영상 등 흔적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추모하고 싶은 사람은 '향 피우기', '촛불 피우기', '지전 태우기', '헌화하기' 등 기능을 사용해 죽은 이를 추모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연세가 있는 분들은 이같은 온라인 성묘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지만 젊은층은 오히려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성묘를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장쑤성(江苏省)의 주민 샤(夏)모 씨는 "일 때문에 이번 연휴 고향으로 가지 못하는데 친구로부터 '온라인 성묘'를 듣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위한 성묘를 지내게 됐다"며 "마음만 다하면 어디서든 추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년간 중국 청명절 문화로 자리잡은 '대리 성묘' 역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에는 '대리 성묘'를 하는 서비스업체가 수십개가 있으며 서비스 종목에 따라 가격도 수백위안(1위안=175원)에서 수천위안까지 천차만별이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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