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롄제(왼쪽)와 그의 대역을 맡은 배우 류쿤(오른쪽).




중화권 최고의 액션스타 리롄제(李连杰·이연걸)가 촬영 중 사망한 대역 배우의 배상금 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타이완(台湾)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영화 '익스펜더블2'의 제작사 측이 지난 2011년 10월 27일 리롄제의 대역을 맡았다가 사망한 배우 류쿤(刘坤)에게 사망 배상금으로 2만5천달러(2천729만원)를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촬영 당시 26세였던 류쿤은 리롄제의 대역을 맡아 불가리에서 영화 '익스펜더블2'의 폭발신을 촬영하던 중 시간을 잘못 알아 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로 류쿤은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으며 다른 배우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류쿤의 유가족들은 영화사의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오랜 기간의 심리 끝에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는 유가족들에게 배상금 2만5천달러를 지불할 것을 결정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사람 목숨값으로 고작 2만5천달러가 말이 되느냐?", "적어도 150만위안(2억6천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 "리롄제도 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작사 뿐만 아니라 리롄제도 배상금을 내야 한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영화 '익스펜더블2'는 리롄제를 비롯해 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타뎀, 브루스 윌리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대거 출연으로 화제가 됐었다. [온바오 강희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