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는 사랑밭과 국제구호NGO 월드쉐어가 지난 3일 '재외한인구조단'을 출범했다.




재외동포 불법체류자와 빈곤층을 돕는 단체 '재외한인구조단'이 설립됐다.



함께하는 사랑밭과 국제구호NGO 월드쉐어는 지난 3일, 인천시 부평구 함꼐하는 사랑밭 대강당에서 '재외한인구조단'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함께하는 사랑밭과 월드쉐어 설립자 권태일 상임이사, 함께하는 사랑밭 최성균 이사장, 월드쉐어 방정환 회장을 비롯해 온누리 인터넷 방송의 유재건 대표, 환경그룹 곽영훈 회장,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대표, 인천 기독교 연합회 회장 전명구 감독, 인천 시민운동가 박종열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모였다.



함께하는 사랑밭 권태일 상임이사는 "함께하는 사랑밭과 월드쉐어는 더 나은 삶을 위해 국외로 나갔지만 경제적 실패, 가족 해체 등의 위기를 거치면서 삶을 포기하는 재외한인들이 10만여명이나 된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재외한인구조단을 발족하기에 이르렀다”고 구조단을 발대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이어 "특히 외국에 거주하는 불법 체류자들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생활비조차 없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다"며 "앞으로 재외한인구조단은 24시간 열린 통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재외한인들에게 작은 희망의 등불이 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재외한인구조단 김성학 단장은 “베이징한국인회 부회장으로서 지난 2012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재외한인들을 개인적으로 돕다가 함께하는 사랑밭과 월드쉐어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며 "베이징공안국과 자진신고 기간을 설정하여 100여명을 국내로 송환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재외한인구조단’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져 본격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사랑밭과 월드쉐어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재외한인구조단은 중국에는 김성학 단장을 아프리카에는 케냐의 조규보 선교사를 단장으로 임명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해외 각 나라의 구조단을 활발히 운영할 예정이며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전세계에 퍼져 있는 모든 재외한인들의 인권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와 각국 대사관, 한인회 등 민·관이 협업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불법체류자는 재외한인구조단 콜센터(032-508-4448) 또는 이메일(savetoyou365@naver.com)로 연락하면 된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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