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저녁, 베이징 냐오차오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스포츠카 교통사고 현장.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움 인근 도로에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정면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새벽, 중국 네티즌 여러명은 온라인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 '냐오차오(鸟巢)'의 터널에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분노의 질주'를 현실화시켰다"며 "람보르기니가 완전 박살났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확인 결과, 사고는 사실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10시,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 '냐오차오(鸟巢)'의 다툰로(大屯路) 터널 베이샤탄(北沙滩) 구간에서 빨간색 페라리와 초록색 람보르기니의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현장 사진을 보면 람보르기니의 앞부분이 완전히 박살났고 페라리의 뒷범퍼의 오른쪽 문이 파손됐으며 도로 철제 가드레일도 심하게 휘어져 있어 사고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으며 람보르기니에 탔던 탑승자 1명만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공안은 "페라리 운전자는 지린(吉林)성 출신의 위(于)모씨며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베이징 출신의 탕(唐)모 씨"라며 "이들을 상대로 음주 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제한속도 시속 60㎞ 구간이지만 속도를 즐기는 '폭주족'들이 경쟁하는 곳이어서 유사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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