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NET | 아르헨티나] 중남미 한상연합회가 주최하고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제1차 중남미 한상대회'가 막을 올렸다.



중남미 한상대회는 비공식 일정을 포함, 12일(일)부터 15일까지(수) 나흘 동안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되고, 대회에는 중남미 9개국에서 2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12일 환영 만찬에 이어 13일 오전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박종근 관장의 아르헨티나 개황에 관해 설명했고, 아르헨티나 한인 기업이 소개됐다.



또, 오동희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중남미지역본부장이 아르헨티나 IT와 중소기업 현황에 관해 설명했고, 최도선 피보디(Peabody) 대표가 아르헨티나에서의 기업활동의 문제점과 전자제품 생산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세미나에 이어 개막행사가 진행됐고, 신동석 중남미 한상연합회 이사장이 개회 선언과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조 이사장은 "중남미 한상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하는 자리가 이민 50주년을 맞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려 더 뜻깊다'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나 특유의 성실함으로 중남미 섬유시장을 이끌며 현지사회에 모범적으로 정착하고 모국은 물론 현지 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한상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세계 한상 네트워크가 조직화하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전했고, "한민족 경제영토 개척자 역할을 당부하고, 14차 세계한상대회에서 직접 만나기"를 기대했다.



정유석 대회준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아르헨티나까지 오신 기업인들께 감사하고, 첫 중남미 대회이기에 준비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까지 오게 됐다"며, "본 대회를 시작으로 모든 중남미 국가 한인이 결속하며 긴밀한 네트워크로 만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회에 불참한 최태훈 중남미 한상연합회장을 대리해 이재훈 부회장(한인상공인연합회장)은 "최근 한국과 중남미의 교역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중남미 한상간 화합과 결집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첫 대회이니만큼 실적보다 단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참가자들께 유익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환영의 인사를 했다.



내빈의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추종연 주아르헨티나 대사는 "1회 대회인데, 처음으로 개최하기가 쉽지 않다"고 격려하고, "중남미가 중요하다는 얘기 많이 하는데, 왜 중남미가 사업하기 좋은지 세 가지를 말하겠다"며, "첫째 한국보다 전반적으로 10~20년 뒤진 지역이어서 우리에게 기회가 많은 땅이고, 우리가 경험했던 것을 중남미는 이제 경험하고 있으므로 뭘 갖고 와도 다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회의 땅"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이어 "두 번째는 선진국보다 제도적 시스템이 덜 성숙해있어 사업에 불편함이 크지만, 덜 성숙하기에 융통성도 있고 적극적으로 환경을 해석하면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세 번째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한국과 한국상품, 한국인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진 지역으로, 치안 등 불만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많은 사업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덧붙여 "사업가들이 잘해야 중남미 외교도 더 상승할 수 있고, 대사관이 하는 일이나 여러분 일이나 똑같다'며, "더 잘해서 동포의 위상이 높아지고 외교에서 중남미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환 아르헨티나 한인회장은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중남미 한상대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계속 이어져 활성화하기를 기대하며, 중남미 상공인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교류확대를 위한 장이 되어 중남미 한상연합회 회원 여러분의 발전은 물론, 각국 한인사회에도 이바지하는 행사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원규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회장은 "한상대회와 병행해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중남미대회가 마련돼 모두 7명의 정회원과 2명의 옵서버가 참가했다"고 소개하고, "중남미 한상대회 개최 필요성은 이전부터 많이 들었지만, 이재훈 부회장의 역량으로 1차 대회가 개최된 것을 축하하고, 1차에 그치지 않고 여러 나라를 돌며 네트워크의 장으로 굳건하게 형성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영조 경상북도 경산시장은 경산시를 소개한 후, "중남미에 경산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 다변화를 기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며, "중남미에서 열분이 대접받는 것은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이고, 대한민국이 대접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한상대회를 통해 사는 나라는 다르지만, 공통의 성격이 있는 모임에서 서로 도운다면 여러분의 사업도 번창하고 대한민국 국익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고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고국도 교민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좋은 체제가 되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은 "처음으로 시작하는 게 중요하고, 2차, 3차 대회를 통해 우리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아르헨티나와 중남미 나아가 미주에서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가 섬유산업인데, 여러 중요한 사업을 힘을 모아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1차 중남미 한상대회가 개최되는 인터콘티네탈 호텔에서는 경산시 무역사절단의 수출상담회가 진행됐고, 의류 원단 제조회사 아메수드와 가전제품 제조회사 피보디의 전시장도 설치됐다.



1차 중남미 한상대회는 내일(14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주관의 세미나와 오후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주관하는 '차세대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된 후 폐막행사가 예정돼 있다.



행사는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개최됐고, 행사를 주관한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가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애초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가해 주최 측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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