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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손자 손녀는 물론 증손자에 고손자까지 둔 올해 90대의 할머니가 번지점프에 도전해 성공했다.



지난주 퀸스타운 인근의 카와라루(Kawarau) 강 다리에 있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번지점프장에서 91세의 매리 맨센(Mary Manssen) 할머니가 46m 아래 강물로 뛰어내려 국내 최고령 여성 번지점프 기록을 수립했다.



이 노익장 할머니는 84세 때인 지난 2008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점프에 도전한 바 있는데, 이번 도전 당시에도 점프대 끝에 섰을 때도 전혀 떨리지도 않았으며 점프가 아주 근사했다고 소감을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자신이 좀 물불을 가리지 않은 편이라고 밝힌 할머니는 좀더 젊었을 때 나무보다 더 높은 것에 대해 늘 생각하곤 했었다고 전했는데, 할머니가 이번에 또 점프에 나선 데는 몇 년 전 사별한 남편과의 추억도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전용사였던 남편과는 7년 전 사별했는데 부부는 집안에 있는 것보다는 낚시하는 걸 좋아했고, 남섬 전역도 11차례나 같이 찾았었는데 올 때마다 할머니는 카와라우 강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을 보았다.



결국 남편이 살아 있을 때 한 차례 점프에 성공했었던 할머니는 남편이 죽자 다시 한번 뛰어내리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며 이번에 그것을 실천한 셈.



‘AJ Hacket 번지 NZ’의 관계자는, 할머니의 이번 점프가 자신들이 그동안 지켜본 점프 중에서 인상에 남는 것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기록에 따르면 카와라우 강 번지에서 최고령 기록은 발클루타(Balclutha) 출신의 조에 애쉬모어(Joe Ashmore) 할아버지가2004년에 세운 94세인데, 그는 92세와 93세 때에도 점프한 바 있다.



또한 세계 최고령 여성 번지점프 기록은 핀란드 출신 할머니가 세운 95세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 부문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할아버지가 세운 96세이다.



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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