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산 최소 1억원 이상을 보유한 중국 중산층이 서울 인구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의 대중적 부유층 재부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대중적 부유층은 전년보다 15.9% 증가한 1천388만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구 수가 지난해 기준 989만명임을 감안하면 중국의 부유한 중산층 수는 서울 인구보다 훨씬 많다.



포브스는 '대중적 부유층'의 기준으로 60만~6백만위안(1억440만원~10억4천만원)의 현금과 예금, 주식, 펀드, 채권 등 투자 가능 자산을 보유한 사람으로 잡았다.



이들 중 51.7% 이상은 민영기업에 다니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국유기업, 국가기관 등 종사자였다. 외자기업 종사자 비중은 전년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같이 중산층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 주식, 펀드, 채권 등 자산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으며 올해 말까지 중산층 수가 1천528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이들의 투자가능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06조2천억위안(185조원)에서 114조5천억위안(199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부유층 중 88.8%는 개인자산을 투자하고 있었으며 가장 선호하는 3대 투자종목은 은행 재테크상품, 주식,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가장 선호했던 3대 투자종목은 은행 재테크, 부동산, 주식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들 부유층이 기존에 선호하던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대신 서화나 자기 등 예술품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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