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추파 랴오닝성 신임 성장




중국 정치권에 우주개발 업무에 종사했던 이른바 '우주방(宇宙帮)'이 부상하고 있다.



홍콩 밍바오(明报)는 지난 4일 랴오닝성(辽宁省) 천추파(陈求发·61) 부서기가 신임 성장으로 임명된 것을 계기로 '우주방'의 부상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추파 랴오닝성 신임 성장은 1978년 우주공업부 엔지니어로 알하기 시작한 이래 중국우주공업총공사,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등의 요직을 맡으며 줄곧 우주개발 분야에 종사해왔다. 2008년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에 임명되며 정치에 입문한 그는 2013년 후난성(湖南省) 정협주석, 2015년 랴오닝성 부서기 등을 역임했다.



천추파 성장을 비롯해 장칭웨이(张庆伟) 허베이성(河北省) 성장, 마싱루이(马兴瑞) 선전시(深圳市) 서기, 왕융(王勇) 국무위원, 쉬다저(许达哲) 공업정보화부 부부장 등도 근년 들어 우주개발에 종사하다가 주요 요직으로 발탁된 케이스이다.



이 중 마싱루이는 지난 3월 5년간 선전시를 이끌던 왕룽(王龙)을 밀어내 주목받았다. 왕룽은 장쩌민(江泽民) 전 주석의 친인척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신문은 "저우융캉(周永康), 보시라이(薄熙来) 등 지난 몇년간 중국 정권의 실세였던 '석유방'이 몰락하고 그 자리를 '우주방'이 점차 대신하고 있다"며 이들의 부상을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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