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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씨가 루 씨를 무차별 폭행하고 있다.




쓰촨성(四川省) 청두시(成都市) 도로 한복판에서 남성 운전자가 여성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동영상이 현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35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검은색 긴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남성 운전자가 여성 운전자를 자동차에서 강제로 끌어내린 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폭행 남은 여성 운전자를 길바닥에 패대기치는가 하면 발로 여자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한다.



이 동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으며 동영상 사이트 유쿠(优酷)에서 게재된지 이틀만에 조회수 3백만회에 달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여자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심하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청두시 진장구(锦江区)공안국은 지난 4일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피해자인 28세 루(卢)모 씨를 폭행한 33세 남자 장(张) 씨를 형사구류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안국
에 따르면 동영상을 통해 알려진 폭행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2시 13분, 청두시(成都市) 싼환로(三环路)의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장 씨는 아내와 아들을 태우고 운전하던 중 앞서 가던 루 씨의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해 놀라게 한 후, 여러 차례 자신의 운전을 방해해서 홧김에 이같은 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 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의 영상 자료를 보면 루 씨의 차량이 지그재그로 차선을 변경하며 장 씨의 운전을 방해했다. 장 씨는 "순간적인 충동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문제의 원인은 루 씨에게 있는만큼 사과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루 씨는 "길이 익숙지 않았을 뿐 차선 변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장 씨의 사과를 요구했다.



루 씨는 현재 우측 어깨가 골절되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장 씨는 형사구류 조치돼 공안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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