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관광산업 경쟁력이 중국, 일본보다도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세계경제포럼이 최근 발표한 '관광산업 경쟁력 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관광산업 경쟁력 보고'는 세계경제포럼이 2년마다 14개 기준에 맞춰 141개 경제권을 상대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평가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경쟁력을 갖춘 국가는 일본(9위)였으며 다음으로 싱가포르(11위), 홍콩(13위), 중국(17위), 말레이시아(25위), 한국(29위), 타이완(台湾, 32위), 태국(35위)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업의 경쟁력으로 디지털화가 가장 우수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 때문에 일본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이 잘 홍보돼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문화, 유흥과 관련 컨텐츠가 가장 인기를 끈 국가로 꼽혔다.



보고서는 "아시아 국가는 기초 인프라 건설과 한층 개선된 디지털 서비스로 관광업이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증대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관광검색, 피드백 등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선진국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의 경쟁력 격차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이 급증하고 동아시아 역내 중산층도 늘어 동아시아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관광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순위에서는 스페인이 1위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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