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지하철에 탑승했던 승객이 웨이보에 게재한 현장 사진. 지하철이 운행 중인데 문이 열려 있다.




베이징 유학생 밀집지역인 우다오커우(五道口)와 한인 밀집지역 왕징(望京)을 잇는 지하철 13호선이 문이 열린 채로 두 정거장이나 운행해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징바오(新京报), 징화시보(京华时报) 등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7시, 시즈먼(西直门)에서 출발해 둥즈먼(东直门) 방향으로 가던 지하철 13호선이 우다오커우역을 지나서부터 일부 객실의 문이 닫히지 않은 채로 운행됐다.



우다오커우역에서 지하철 13호선을 탄 승객 좡(庄) 씨는 "처음에는 문이 닫히지 않은 것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열차가 그대로 출발해 깜짝 놀랐다"며 "문이 닫히지 않은 것을 본 승무원들이 황급히 열차 앞으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깜짝 놀란 승객들은 황급히 열차 앞쪽으로 대피했으며 지하철 문은 승무원의 수동조작으로 열린 5분이 지나서야 닫혔다.



베이징 지하철 부문은 우다오커우역의 다음역인 상디(上地)를 지나 다음역인 시얼치(西二旗)역에 열차를 세우고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후 다행히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지하철공사는 당일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고장이 발생해 일부 열차 운행이 연착됐다"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열차 문 고장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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