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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통신) 칸느 영화제 주목할 만한 영화부분에 초대된 전도연주연의 '무뢰한', 감독 오승욱 인터뷰와 한국 CGV에서 기자 간담회 내용을 간추렸다.



오승욱 감독은 칸느에 처음으로 초대받았다. 작년 칸느에 심사위원을 맡았던 전도연를 주연으로 형사가 범인의 여자를 사랑하는 내용의 무뢰한을 작품을 내 놓았다.    


















▶ 칸느 : 어떻게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찾았는가?

▷ 오승욱 : 미국 서부개척시대 태어난 것처럼 무게감 있는 크고 단단한 인물에 대해 쓰고 싶었다. 그 사람들은 여자에 대해 공포심 혹은 죄책감 가지고 있어 숨고 싶어하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무뢰한의 작품에서는 하나의 가정을  설정했다.  만일 거칠고 이 이성적인 어떤 남자가 희망이 없는 여자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이 영화를 어떻게 찍었나? 촬영 중에 일어난 일화가 있는가?

▷ 특별한게 없다. 시나리오 첫 구성부터 이야길 만들었고 무대장치 팀장과 함께 생각을 추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에서 감동과 색깔을 만들었다. 물론 배우로부터 온 부분도 있다. 베우들의 줄거리를 이해 해야한다. 김남길과 전도연이 완벽한 역활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 배우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 ?

▷ 전도연은 차갑고 나쁜 사람 앞에서 저항하는 역활이다. 나아가 여주인공의 폭력적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남성적이다. 전도연의 여성적 역활를 뛰어넘는 역활들이 가장 중요했다.    



▶ 한국에서 영화는 어떠냐?

▷ 한국영화산업은 투자자들 손에 달려있다. 그 주제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 당신 영화에선 어떤 사람들이 가장 인상적인가?  

▷ 쟝피에르 멜빌 팬이다. 범죄에 의해 사망자들 장례식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한 형사의 역활을 맡은 알랭들롱과 범인의 부인인 카트린느 드네브 사이에서 폭팔적인 관계와 줄거리가 이번 영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영화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이 13일 왕십리 CGV에서 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였다고 꼽은 이야기가 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전도연씨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얘기하더라고요. "이런 시나리오로 배우들을 감정에 늪에 빠뜨려놓고 감독님은 왜 들어오지 않느냐고."



제작진은 이 영화에 '하드보일드 멜로'라는 수식어를 달아놓았다. 완숙한 계란처럼 단단한 사실주의 수법을 뜻하는 하드보일드는 멜로가 아닌 누아르(범죄) 장르에 어울리는 말이다.



실제 '무뢰한'은 밑바닥 세계에서 비열한 살인자가 더 비열한 형사에 쫓기는 과정을 표면적 줄거리로 삼은 범죄물이지만 범인의 여자와 형사와의 미묘한 인간적인 감정교류가 통하고 있다.


















직접 대본을 쓴 오 감독은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는 없는 수많은 인물이 바글거리는 세상에서 남녀 주인공이 종잇장처럼 얇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는 영화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형사와 살인자의 사이에 살인자의 애인이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분위기는 반전한다.



살인자의 여자를 연기한 전도연은 건조한 누아르(범죄)가 될 수 있었던 영화를 뜨거운 멜로로 뒤집는다. 상처 위에 상처, 더러운 기억 위에 더러운 기억을 얹고서 사는 거지, 나지막이 읊조리는 배우 전도연이 발산하는 존재감이란 동시대 다른 어떤 배우도 대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전도연은 대본을 읽었을 때만 해도 김혜경이 희망이라고는 없는 냉정한 여자라고 생각했고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야 누구보다 사랑에 안주하는 꿈을 꾸는 여자임을 알았다고 했다.




















한국영화는 3년째 칸느 영화제 경쟁부분에서 초대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과거시절보다 뒷걸음을 치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유가 뭘까를 자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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