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새벽에 한 관광지의 시내 거리에서 진한(?) 애정행각을 벌이던 외국인 커플에게 경찰로부터 경고장이 주어졌다.



체코 공화국 출신으로 알려진 이들은 5월 18일(월) 새벽 3시 15분경, 퀸스타운 호숫가에 있는 한 고급 호텔 건너편의 낮은 담 위에서 진한 애정행각을 벌이던 중 이를 목격한 사람들에 의해 경찰에 신고됐다.



당시 목격자들은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이들이 있는 방향을 가리키면서 지나친 애정행각에 불만을 토로했는데, 현지 언론들에 아주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이들은 성관계나 그에 가까운 행위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이들은 퀸스타운 경찰서까지 연행됐는데, 처음에는 자기네 나라에서는 별 문제가 되는 행위가 아니라면서 항변하다가 경찰서 도착 뒤에는 태도를 바꿨으며 경찰로부터 ‘불쾌한 행위(offensive behaviour)’를 저지른 혐의로 경고를 받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장소에서 대중이 보는 앞에서 행한 지나친 애정행각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들 커플의 행위도 처벌 수준에 가까웠다면서, 뉴질랜드에 온 외국인들은 뉴질랜드의 법을 따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커플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오클랜드의 체코 공화국 명예영사는,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에서도 이런 행위는 볼 수 없다면서,이들도 역시 뉴질랜드 법을 따라야 한다면서 커플의 주장을 일축하기도 했다.

(사진은 커플이 애정행각을 벌였던 장소)



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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