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산 18억원의 중국 천만장자가 4년새 두 배로 늘면서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 등 중국 언론은 자오상(招商)은행과 미국계 컨설팅사 베인캐피탈이 발표한 '2015 중국 개인재산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투자가능자산이 1천만위안(17억8천만원) 이상인 중국 부호는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2년 떄보다 33만명 증가한 것이며 2010년과 비교하면 두 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들 천만장자의 총 자산은 112조위안(1경9천967조위안)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등 신흥 업종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천만장자가 급증했다. 이들의 80% 이상이 50세 이하의 젊은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새로운 추세가 나타났다. 광둥성(广东省)이 13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상하이, 베이징, 장쑤(江苏), 저장(浙江), 산둥(山东), 쓰촨(四川)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천만장자 수가 모두 5만명을 넘었다.



보고서는 쓰촨성이 중국 내륙지역 중 유일하게 천만장자 수가 5만명을 넘은데 주목했다. 보고서는 "쓰촨이 처음으로 부자 5만 명 이상 지역에 든 것은 중서부의 성장세가 빨라져 연해지역과의 격차가 줄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등으로 중서부의 부자 규모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천만장자 수가 126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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