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교통자문위원회(交通諮詢委員會)가 미니버스 좌석 수를 늘리려는 정부안에 지지를 표명했다. 궉람광(郭琳廣) 교통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홍콩정부의 초기 보고를 청취한 후 정부의 위탁을 받아 미니 버스 좌석 수 증가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니버스> 



홍콩 정부는 <공공교통정책연구(公共交通策略研究)>에서 현재 16개인 미니버스 좌석수를 20석 또는 24석으로 늘릴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미니버스 운송업체들이 정부에 건의한 사안이기도 하다. 궉 위원장은 좌석수 증가에 대해 "승객들의 요구와 버스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효율성을 고려한 안건"이고 언급하며 "운영비 상승과 기사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계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좌석 수가 증가를 통해 버스 대수를 줄여 환경 보호 측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궉람광 교통자문위원회 위원장> 



정책이 실시되면 우선 주요 번화가를 지나는 미니 버스 노선부터 확대 도입될 예정이다.



궉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니버스 이용승객이 과거보다 현저히 줄었기 때문에 수요가 그만큼 미치지 못하며, 교통 체증을 유발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위원회 측은 무엇보다도 기타 공공교통수단과 서비스의 역할을 고려할 것이며, 그들과 함께 개선점 및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적합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본 안건은 올해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예산 책정은 약 2년 내에 완료할 방침이라 밝혔다. [홍콩타임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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