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메르스 병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환자가 중국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广东省) 후이저우시(惠州市) 관련 부문은 28일 새벽 2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인 환자를 지정된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7일 저녁 10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한국인이 홍콩을 경유해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입국한 사실을 중국 측에 통보함에 따라 이뤄졌다.



광둥성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WHO의 통보에 즉각 후이저우시 관련 부문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격리 조치시켰다. 환자는 격리되기 앞서 현지에서 35명의 시민과 접촉했는데 이들 모두 현재까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환자는 지난 21일부터 몸상태에 불편함을 느꼈으며 25일에는 체온이 38.7도를 기록할 정도의 발열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별다른 제제를 받지 않고 지난 26일 OZ723 항공편을 통해 홍콩에 도착한 후 버스를 타고 선전(深圳)을 거쳐 후이저우에 도착했다.



관련 부문은 이날 새벽 환자에게서 샘플을 채취해 병리학적인 조사에 들어갔으며 한국 측에도 환자의 샘플을 보냈다.



한편 메르스는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사스(SARS)와 유사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전염성은 사스에 비해 낮지만 한번 걸리면 사망률은 사스보다 높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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