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옌자오 하와이블루베이 모델하우스




베이징시정부가 베이징 도심과 외곽의 옌자오(燕郊) 지역을 잇는 지하철 공사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한동안 둔화세를 보였던 옌자오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옌자오 주택단지의 집값이 1㎡당 1천위안(17만8천원)에서 1천5백위안(27만원) 가량 오르면서 현지의 평균 집값이 이전의 1㎡당 1만위안(178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실례로 강중뤼 오션스프링(港中旅·海泉湾) 주택단지와 하와이블루베이(夏威夷蓝湾) 주택단지 경우 집값이 1㎡당 8~9천위안(143만~160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만~1만1천위안(178만~196만원)까지 뛰어올랐으며 다음달에는 최고 1만4천위안(250만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단지의 집값이 오른 이유가 베이징시정부의 교외철도 건설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시정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교통정체 완화 제12단계 업무 방안'을 통해 옌자오, 랑팡(廊坊) 등 교외 지역을 잇는 지하철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오른 주택단지의 경우 옌자오와 베이징을 잇는 지하철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옌자오가 베드타운인만큼 주택 구입자는 교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하철 노선과 먼 주택단지의 경우에는 집값 수준이 여전하다. 옌자오 차오바이가원(潮白家园)의 경우에는 위치상 지하철과 거리가 멀어 여전히 1㎡당 7천위안(125만원)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동발전계획을 통과시키긴 했지만 구체적인 실시방안은 아직 명시되지 않았다"며 "베이징과 옌자오를 잇는 지하철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앟아 단기간 내 개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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