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방군 제302병원 감염병센터 장톈쥔 부주임




중국 전문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의 대규모 전염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해방군 제302병원 감염병센터 장톈쥔(姜天俊) 부주임은 중국 과기일보(科技日报)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는 (환자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우에만 전염되기 때문에 대규모로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장톈쥔 부주임은 에볼라 치료를 위해 두 차례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적이 있는 전염병 전문 의사이다.



장 부주임은 "현재까지 집계된 데이터로 봤을 때 메르스의 전염성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낮다"며 "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중에서만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은 현재까지 메르스 치료제나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다는 것"이라며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广东省) 후이저우시(惠州市) 관련 부문은 "3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환자와 접촉 이 한 61명을 추적 조사했으며 이 중 57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또는 자택에서 의학적 관찰을 하고 있다"며 "이들 중 29일 격리자 42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을 보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이저우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환자 역시 처음에는 고열, 어지럼증 증상을 보이다가 30일부터 혈압, 심장박동 수가 정상을 기록하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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