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피사의 사탑, 상하이 톈마산 고탑




상하이에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고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상하이 지역신문 신원천바오(新闻晨报)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톈마산(天马山)관광지에 위치한 고탑이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6.51도 가량 기울어져 있었으나 최근 조사 결과, 기울임 정도가 7.10도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한 피사의 사탑의 기울임 정도가 5.5도 정도임을 감안하면 톈마산의 고탑은 이보다 더 심하다. 멀리서 보면 한눈에 봐도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톈마산의 고탑은 북송(北宋) 시대인 1079년에 지어진 것으로 현재까지 1천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탑은 처음에 지어졌을 때만 해도 수직 상태였지만 오랜 시간 지반의 변동으로 인해 자연스레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됐다.



현지 관련 부문은 80년대 초반 이같은 현상을 발견하고 이미 한차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상하이시문물국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고탑의 기울어짐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지만 구조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올 하반기 한차례 더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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