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 나흘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람선 '오리엔탈 스타'




중국 정부가 침몰된 유람선에서 생존자를 구조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침몰 나흘만에 선체를 전격 인양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중국 역사상 최악의 선박 침몰사고로 남을 전망이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지휘부는 지난 4일 저녁부터 '오리엔탈 스타(东方之星)' 침몰사고 현장 부근에 인양장비를 설치해 5일 오전부터 선체 인양 작업에 나섰다. 침몰 사고가 발생한 1일 저녁으로부터 72시간이 지났고 구조작업 과정에서 생명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더이상 생존자를 구조할 가능성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인양작업은 오후 6시 50분이 되서야 완료됐다. 지휘부는 관련 부문은 물 빼는 작업을 실시하고 수색인원을 선체 내부로 투입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03명, 실종 339명으로 집계돼 이번 사고는 중국 건국 이래 최악의 선박 침몰사고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후베이, 장쑤(江苏), 상하이, 충칭(重庆), 후난(湖南) 등 지역에 흩어져 있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배상문제 등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선체가 인양됨에 따라 사고 원인을 알아내는데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은 전날 열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사고원인을 엄정하게 조사해 한치의 의심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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