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붕괴된 구이저우 위화 주택단지




구이저우(贵州)의 중국 부부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 68명을 붕괴 직전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쭌이시(遵义市) 후이촨구(汇川区) 가오차오진(高桥镇) 위촨(鱼芽)주택단지의 7층짜리 건물 하나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당시 건물 내부에는 주민 68명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1명의 사상자도 없었다.



갑작스런 붕괴에도 인명피해가 없었던 이유는 주택 6층에 거주하는 뤄카이쑤(骆开素) 부부가 사전에 주민들을 대피시켰기 때문이다.



뤄 씨 부부는 지난 9일 새벽 1시 잠자리에 들기 전 벽 한 쪽이 갈라지고 흙먼지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즉시 한층 한층의 문을 일일이 두드리며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일부는 건물을 둘러보다가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다시 돌아갔지만 벽의 균열이 커지고 굉음이 들리자 돌아갔던 주민들을 다시 불러 대피시켰다.



주민 모두가 안전지역으로 대피한지 30분이 지난 뒤, 아파트는 무너져내렸다.



소식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정말 용감하고 대단하다", "감동적이다", "이들에게 대대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등 찬사를 보냈다.



현지 관련 부문은 현재 아파트의 붕괴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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