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아시아에서 외국인 체감물가가 4번째로 비싼 도시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컨설팅업체인 ECA 인터내셔널(ECA International)이 지난 11일 발표한 외국인 체감물가 조사(MyExpatriate Market Pay Survey)에 따르면 홍콩은 작년(8위)보다 순위가 4계단 상승한 아시아 4위를 기록했다. 작년 29위였던 세계 순위도 12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쿠안 리(Quane Lee) 아시아지역 대표는 홍콩의 순위 상승에 대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이에 연동된 홍콩달러의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작년 체감물가 아시아 1위를 기록했던 일본 도쿄(東京)는 엔화 약세로 7위에 자리했다. 리 대표는 “조사에 포함된 품목의 물가가 전년 대비 3%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2015 외국인 체감물가 아시아 순위>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중국 대도시들의 순위 역시 껑충 뛰었다. 올해 아시아에서 외국인 체감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상하이(上海)로 나타났으며, 베이징(北京)이 2위를 기록했다. 광저우(廣州, 5위), 선전(深圳, 8위) 등도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외에 서울이 3위, 부산은 5위, 싱가포르는 9위를 기록했다.



한편 신생국 남수단의 수도 주바(Juba)가 올해 세계에서 외국인 체감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고,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Luanda)가 2위, 스위스 취리히가 3위를 차지했다.
ECA 인터내셔널은 전세계 160개국 45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해당 도시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월급과 생활물가를 조사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홍콩타임스 박세준 기자]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