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공사 관계자들이 메르스 예방을 위해 항공기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는 한국으로의 항공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하고 있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中国国航)은 지난 13일부터 베이징-인천 항공노선 운행횟수를 매주 24회에서 21회로 감축했다. 7월 1일부터는 원래 운항 중인 대형기 A330-300에서 소형기 737-800으로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이같은 운행 감축은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남방항공(南方航空)은 지난 6월 13일부터 선전(深圳)-서울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창사(长沙)-인천, 정저우(郑州)-인천, 우루무치(乌鲁木齐)-인천 노선을 각각 오는 16일, 19일, 7월 1일부터 운항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자무스(佳木斯)-인천 노선은 오는 7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매주 1회 운항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동방항공(东方航空)은 창사-인천 노선을 오는 16일부터 대형기에서 소형기로 교체하며 쿤밍(昆明)-인천 노선은 15일부터 30일까지 매주 5회에서 2회로 줄이고,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매주 3회로 운항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중국 민항국은 한중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가 메르스에 대한 승무원의 교육을 강화하고 여객이 내리고 나서 비행기 소독을 철저히 하며 메르스 의심 환자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관계부서에 관련 정보를 보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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