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얼빈과 함부르크를 잇는 국제화물열차.




헤이룽장성(黑龙江省) 하얼빈(哈尔滨)과 독일 함부르크를 오가는 국제화물열차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헤이룽장성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 5분, 중국산 전자제품, 컴퓨터부품, 기계공구 등을 담은 컨테이너 49개를 실은 함부르크행 화물열차가 하얼빈 샹팡(香坊)기차역을 출발했다.



이 열차는 빈저우(滨洲), 만저우리(满洲里)해안역을 거쳐 중국 국경을 벗어나 러시아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 폴란드, 체코 등 지역을 지나 목적지 함부르크에 도착한다. 총 운행길이는 9천820km이며 운행시간은 보름 정도이다. 
운송비용은 항공비용의 4분의 3 가량 저렴하다.



이 열차는 다시 함부르크에서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산 제품을 적재하고 오는 7월 11일 하얼빈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얼빈철도국은 올 들어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전략에 맞춰 쑤이펀허(绥芬河), 만저우리(满洲里)를 통한 중국-러시아 철도 네트워크 건설에 힘써 왔다. 이미 잉커우(营口), 선양(沈阳), 톈진(天津), 쑤저우(苏州), 우한(武汉), 청두(成都) 등 지역에서 독일, 폴란드, 체코, 러시아 등 유럽으로 갈 수 있는 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한편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화물열차는 충칭(重庆)·청두·창사(长沙)·허페이(合肥)·이우(义务) 등에서도 운행 중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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