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范冰冰) 등 중국 연예인들도 자국의 개고기축제를 반대하는 등 축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텐센트(腾讯)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동물 커뮤니티인 원원워(闻闻窝)는 최근 판빙빙과 함께 광시(广西) 위린(玉林)에서 열리는 개고기축제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천국에 있는 한 위린 개의 고백(一个来自玉林狗狗在天堂的自白)'이라는 제목의 공익 동영상을 동영상 사이트에 게재했다.



약 6분여 분량의 동영상에는 개 한 마리가 매년 6월 열리는 광시 위린 개고기축제에서 "매년 수만마리의 개가 도살당한다"고 밝힌 후 판빙빙을 비롯해 위샤오췬(余少群), 장량(张亮), 톈톈(天天), 둥제(董洁), 린펑(林鹏), 쑨시(孙茜), 리만(李曼), 자오추룬(赵楚纶), 궈자밍(郭家铭) 등 중국 톱스타들과 지원자 1만명이 "개는 우리의 친구이니 해치지 말라"라고 잇따라 말하는 인터뷰 장면이 담겼다.



또한 "개는 우리의 친구, 해치지 말라"라는 글자를 지원자들의 사진을 이용해 20미터 길이의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하는 장면과 지원자들의 사진을 위린시정부에 택배로 붙이는 장면도 담았다.



이같은 영상은 게재된지 사흘만에 조회수 2만회를 넘었으며 관련 기사에는 수만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다수 네티즌은 "개 도살은 너무 끔찍하다", "개고기축제는 중지돼야 한다" 등 비난 여론에 동참했다.



앞서 해외에서도 중국의 개고기축제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달초 미국동물보호단체의 둬둬(Duoduo)는 온라인을 통해 "위린 개고기축제가 없어져야 한다"고 호소하자, 2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동참하겠다고 밝혔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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