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예계의 필수관문으로 알려진 미스홍콩 선발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선발기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2015년 미스홍콩 후보들은 여느 해보다도 일명 ‘엄친딸’들이 수두룩하다.



지난 27일에 있었던 미스홍콩 40명 후보 선발에서 탈락한 애슐리(Ashley, 23)는 탈락 직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내가 다른 후보들보다 떨어질 게 없는데, 좋은 배경이 없고 화려한 곳에 살지 않아서 탈락하게 된 것 같다”며 배후설을 짐작하게 만드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홍콩 애플데일리 보도 내용(2015. 06. 28.)> 



그녀는 애플데일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때 TV를 보면서 미스 홍콩의 아름자운 자태에 반해 늘 도전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좋은 배경이 없으면 시작하기도 힘들고, 좋은 성적을 얻기도 어렵다고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꿈에 그리던 미스 홍콩에 도전해보니 정말 현실이 그런 것 같다. 뒤에 좋은 '빽'이 있으면 선발 과정을 모두 순조롭게 통과한다. 나 같은 경우는 아버지 배경도 화려하지 않고, 내세울만한 '빽'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알려진 미스홍콩 후보들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력 후보는 루이사(Louisa)이다. 그녀는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수재로, 아버지는 유명한 중학교 교감에 재직 중이며, 엔터테인먼트계에 많은 지인이 있다. 또다른 유력후보 중 하나인 아다(Ada) 또한 고학력자로 훌륭한 가정환경을 갖고 있다.



이번 애슐리의 '폭로'로 미스홍콩 선발에 가정, 학력, 지연과 같은 배경이 크게 작용하는지 여부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홍콩타임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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