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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사기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이제 피해자를 분석해서 '맞춤형' 사기를 벌이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경찰이, 어렵게 중국 내 총책을 검거했는데 '금융사기 백화점'이라고 부를 만큼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호텔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여기서 경찰은 관광하러 입국한 금융사기 조직 중국 총책, 김 모 씨를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조선족인 김 씨가 지휘한 범죄 조직은 다양한 신종 수법을 동원해, '금융사기 백화점'으로 불릴 만했습니다.



미리 입수해 둔 개인정보로 연령대, 성별 등에 따라 다르게 공략했습니다.



인터넷 뱅킹에 익숙한 20대~40대는 악성 코드를 심거나 전화로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게 해 예금 인출에 필요한 정보를 빼냈습니다.



[김 모 씨, 금융사기 피해자]

"가짜 검색된 사이트에 접속해서 사건번호 보여주니까 저도 모르게 속았던 것도 있었고. 말을 너무 잘해서 의심하지 못했어요."



50대 이상의 경우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로 돈을 이체하게 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방법을 썼습니다.



또 남자들에게는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매매 비용을 선입금하게 하거나, 알몸 채팅 뒤 협박해 돈을 요구하는 '몸캠 피싱'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이런 '맞춤형' 금융 사기에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동안 489명이 속아 77억 원을 날렸습니다.



[류근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이번 사건의 경우 한 개의 집단이 여러 범죄를 종합적으로 하는 기업형 범죄로…"



전체 조직 8명 가운데 중국 총책 김 씨를 포함한 4명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금융사기 범죄 숙주인 대포통장을 판매한 2백여 명도 함께 입건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한국 총책 최 모 씨 등 4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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